모든 부처님이 부처님이 되기 전 과거세에 다 원력을 세운 것처럼 보살도 다 원을 세우고 있다. 보살은 이 원력에 의하여 다음 다시 부처가 되어 중생을 제도할 것이고 현재도 그 원에 의하여 수행하고 중생을 이익케 할 것이다.
보살이 이러한 원력을 세우는 것은 곧 자기가 앞으로 해야 될 목표를 설정하는 것으로 이 목표에 의하여 그 보살의 행은 확정되는 것이다. 그러니 이 보살의 원력은 그것이 미래에 뻗히는 소망이겠지만 그것이 바로 현실화되는 행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원력은 보살의 생명이기도 하는 것이다. 때문에 보살의 원력은 어떤 이념만이 아닌 실천이 반드시 수반되었고 이 실천 속에 다시 보살은 성자로 부임하여 중생은 그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보살의 원이 그 원에서 멈춰 있었다고 한들 보살은 그 위를 얻지 못했을 것이고 보살의 원은 그대로 실현되고 또 실현될 성질의 것이어서 그 원은 그대로 중생의 귀감이 될 것이다. 그럼 과연 보살들이 어떠한 원을 세웠는가 알아보자. 석가 불은 과거 보살 시에 오백 개의 서원을 세웠고 법장 보살은 사십팔의 원을 세워 극락정토의 미타 불이 되었다. 그리고 약사여래는 열 두 원을 세웠었고 관세음보살은 삼십삼의 원을 세웠다. 또한 보현보살은 십대의 원을 세운 것이다.
이처럼 그 원들이 많아 여기서 그것을 하나하나 들 수 없고 다만 이러한 보살들이 공통으로 함께 세운 원, 즉 통원이 있는데 그것만 알아보자. 그러니 모든 보살은 각자 자기의 특색을 가지고 세운 별원과 모두가 공통으로 세워진 통원이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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