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지상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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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지상의 덕
  • 관리자
  • 승인 2007.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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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하는 마음

  우리들의 양손은 평소에 어떠한 일을 합니까?

  얼굴을 씻고, 식사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글을 쓰고, 공을 던집니다. 양손은 대개 자신의 일을 위하여 일을 합니다.

  뿐만아니라 손은 남의 물건을 훔치고 남을 구타하고, 살해하는 등 각종의 범행을 저질러 스스로를 망치는 행위도 합니다.

  이와 같이 손이 움직이고 손이 저질르는 각종의 행위는 마음의 명령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은 입, 눈, 얼굴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는데 가장 중요한 몸의 부분은 어느 부분보다 양손을 그 첫째라고 말할 수 있읍니다.

  위와는 정 반대로 양손이나 몸의 형용이 정돈이 되므로 인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순결한 마음이 키워져가는 한 면도 있음을 부정할 수 없으니 몸과 마음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부처님의 손은 어떠한 형용을 하고 있는지 잘 살펴본 일이 있읍니까?

  부처님의 손은 무엇을 위하여 쓰시는지 살펴 보시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것은 중생을 제도하시는데 쓰시고 계신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읍니다.

  여러분들이 어느 절에 가 보면 일광 보살, 월광 보살의 상이 있읍니다. 그런데 두 보살이 다 같이 합장을 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합장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을 가르치려는 표본으로서 그것은 보살님들이 부처님의 가르치심을 듣고 『감사합니다. 어서 모든 사람을 건져 주시어 윤회가 없는 열반의 세계, 근심 걱정없고, 항상 즐겁고, 정결하고, 행복한 경지에 이르도록 해 주십시오.』 하고 기원하는 모습이 바로 합장하는 모습이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합장은 감사와 간절한 구원을 드리는 마음의 모습인 것입니다.

  옛날에 이런 노래가 있읍니다.

  「남의 것을 훔치던 손으로도 부처님 앞에선 합장으로 비는 그 마음이여」라는 말은 아무리 나쁜 짓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부처님 앞에 설 때에는 어쩐지 자기의 그릇됐던 점을 깨닫고 사죄하는 착한 마음씨가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겠지요. 우리들도 혹 잘못한 일이 있으면 이와같이 반성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읍니다.

  또 모든 사람의 잘못을 대신해서 아침 저녁으로 부처님 앞에서 용서해 달라고 합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한편, 합장하는 자세, 합장하는 생활은 이기심이 아니라 이타심이 가득한 생활 즉, 남에게 감사하는 생활 태도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친구간이나 어른들에게 합장으로 인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이 나신 인도의 사람들은 오늘에 있어서도 합장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합니다.

  이것은 인간 지상의 덕을 표현하는 자세로서 우리들은 모두 합장하는 모양을 본받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합장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간절히 모든 중생들의 구원을 기원하여 다같이 성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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