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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승의 아라한과는 달리 대승의 보살은 이미 깨달았지만 열반에 들지 않고, 반야의 지혜와 자비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큰 서원을 세우고 자신의 공덕을 회향한다. 반야의 지혜와 방편의 자비를 함께 갖추어야 비로소 대승의 보살마하살인 것이다. 이러한 대승 보살의 대표적인 예가 법장 보살, 즉 법장 비구이다. 법장 비구가 48대원을 세워 아미타불이 된 것은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해 끝없는 윤회를 거듭하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직 세상에 남아 있지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지 오래되었고, 선보다 악이 치성해지는 말세가 바로 지금과 같은 때이다. 이러한 말세에 아무리 공덕과 선행을 부지런히 닦으며 수행한다 해도 본성을 깨우쳐 열반에 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일체 중생을 구제하려는 크나큰 본원력(本願力)으로 세워진 극락정토에 화생하는 이는 다시는 육도윤회에 떨어지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경지에 이르러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다. 아미타불이 세운 극락정토는 번뇌가 넘치는 사바세계와는 달리 모든 번뇌가 끊어져 청정하기 때문이다.

하련거 | 호수 : 0 | 2017-02-20 15:07

서양에는 이, 한국에는 가 있다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 미켈란젤로의 는 종교화이면서 최고의 걸작으로 세계인의 찬사를 받는 작품이다. 이 외에도 서양에는 르네상스 시대 전성기를 맞이했던 종교미술의 다양한 작업 결과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장소는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꼭 한 번 들러야 할 여행 명소로 손꼽힌다.서양에서 종교미술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때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에서도 뛰어난 종교미술 작품들이 탄생했다. 대표적인 예가 불화(佛畵)이다. 한국 전통미술의 백미라 불리는 불화는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국내외 미술계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점차 대중의 관심도 높아져서 2010년 고려불화를 주제로 한 대형 전시가 성황리에 진행되었고, 최근에는 한 기업인이 14세기 고려불화 를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는 소식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불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이즈음, 《사찰불화 명작강의》는 불화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미적·종교적·역사적 관점에서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10점의 불화는 한국 불화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오롯이 간직한 국보급 명작들이다.

강소연 | 호수 : 0 | 2016-10-31 10:21

종교(宗敎)의 역할은 무엇일까? ‘으뜸[宗] 가르침[敎]’이라는 문자 그대로의 풀이처럼 세상과 사람을 바른 길로 이끄는 가장 뛰어난 가르침일까? 그래야 하겠지만, 현실을 보면 그런 것만도 아니다.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유명한 선언처럼 세상을 어지럽히고 사람을 속이는 종교인이 적지 않은 탓이다.100년 전 중국, 제국주의 침탈에 무릎을 꿇고 강요된 개방과 개혁을 통해 근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불교 역시 밑동부터 흔들리는 혼란에 빠져 있었다. 그 시절 ‘인간불교’를 창도하며 불교 혁신과 불교를 통한 사회 개혁을 부르짖은 고승이 있었다. 바로 태허 대사이다.“근자에 사회는 타락하고,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온 세계는 전쟁이 일어나고, 약육강식이 넘치고, 인간성은 파괴되고 야심의 불길에 휩싸여 짐승과 다름없다. 그러므로 인승(人乘)으로 바른 인간의 도리로서 대승불교의 기초를 세워야 한다.”그가 주창한 인간불교란 무엇이며, 불교를 통한 사회 개혁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종교의 바른 모습과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한국 사회이기에 태허의 자취를 살펴보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태허 대사 | 호수 : 0 | 2016-10-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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