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화중연화소식 : 한암漢岩 스님 간찰簡札 화중연화소식 : 한암漢岩 스님 간찰簡札 편집자주-화중연화소식(華中蓮華消息)은 경봉 스님과 당대의 선지식이신 용성, 제산, 한암, 효봉 스님들께서 나눈 간찰(簡札)입니다. 수행과 깨달음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나눈 법담이 오늘 족적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화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 귀한 자료들은 경봉 스님의 시자 스님이었던 명정 스님께서 흔쾌히 내주셨고 여기에 풀이와 주(註)까지도 달아주셨습니다.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惠翰이 오자 마침 스님께 가는 人便이 있는데 그 사람이 서서 재촉하기에 대략 사연만 적고 세속에서 하는 인사 말은 줄입니다.편지의 말씀대로 胸襟 두 글자가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시는 것이 당연하고 정답습니다.그러나 증거가 있기 때문에 괜찮으니 그대로 쓰십시오. 편집부 | 호수 : 249 | 2007-09-15 00:00 혜초와 돈연 불법 만나는 기쁨을 한두마디로 끝낼 수는 없다. 그 계기도 여러 가지다. 그중의 하나. 부처님께서 밟으셨던 기를 몸소 밟아간 두 승려 혜초와 돈연의 시와 기록을 대조하며 읽어 갈때의 감동 역시 또 하나의 반가운 불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틈틈이 일삼아온 서구불교순례의 체험을 통해서 나는 그들의 감회를 더욱 실감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대는 서번(西蕃)이 먼 것을 한탄 하나 나는 동방으로 가는 길이 먼 것을 한탄하노라. 길은 거칠고 엄청난 눈이 산마루에 쌓였는데 험한 골짜기에는 도적떼가 우글거린다. 새들은 깎아지른 벼랑 위를 날고 사람은 좁은 다리 건너가기를 어려워 한다. 평생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는데 오늘만은 천줄이나 눈물을 흩뿌리는구나. 이 관리자 | 호수 : 183 | 2007-07-01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
기사 (24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화중연화소식 : 한암漢岩 스님 간찰簡札 화중연화소식 : 한암漢岩 스님 간찰簡札 편집자주-화중연화소식(華中蓮華消息)은 경봉 스님과 당대의 선지식이신 용성, 제산, 한암, 효봉 스님들께서 나눈 간찰(簡札)입니다. 수행과 깨달음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나눈 법담이 오늘 족적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화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 귀한 자료들은 경봉 스님의 시자 스님이었던 명정 스님께서 흔쾌히 내주셨고 여기에 풀이와 주(註)까지도 달아주셨습니다.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惠翰이 오자 마침 스님께 가는 人便이 있는데 그 사람이 서서 재촉하기에 대략 사연만 적고 세속에서 하는 인사 말은 줄입니다.편지의 말씀대로 胸襟 두 글자가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씀은 하시는 것이 당연하고 정답습니다.그러나 증거가 있기 때문에 괜찮으니 그대로 쓰십시오. 편집부 | 호수 : 249 | 2007-09-15 00:00 혜초와 돈연 불법 만나는 기쁨을 한두마디로 끝낼 수는 없다. 그 계기도 여러 가지다. 그중의 하나. 부처님께서 밟으셨던 기를 몸소 밟아간 두 승려 혜초와 돈연의 시와 기록을 대조하며 읽어 갈때의 감동 역시 또 하나의 반가운 불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틈틈이 일삼아온 서구불교순례의 체험을 통해서 나는 그들의 감회를 더욱 실감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대는 서번(西蕃)이 먼 것을 한탄 하나 나는 동방으로 가는 길이 먼 것을 한탄하노라. 길은 거칠고 엄청난 눈이 산마루에 쌓였는데 험한 골짜기에는 도적떼가 우글거린다. 새들은 깎아지른 벼랑 위를 날고 사람은 좁은 다리 건너가기를 어려워 한다. 평생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는데 오늘만은 천줄이나 눈물을 흩뿌리는구나. 이 관리자 | 호수 : 183 | 2007-07-01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