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2,71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마조어록] 5- 일체법이 불법이니라 / 광덕 ③일체법이 불법일체법은 모두가 불법이고, 모든 법은 곧 이것이 해탈이니라. 해탈은 곧 이것이 진여(眞如)로서 모든 법은 진여 밖을 나아가지 않는다. 행주좌와(行住座臥) 온갖 동작은 모두가 이것이 사려(思慮)가 끊인 작용으로써 어느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경에 이르기를 온갖 곳에 불이 있다고 하였다. 불이란 능인(能仁)이다. 지혜와 뛰어난 기략(機略)의 성질이 있어 능히 온갖 중생의 의심의 그물을 파한다. 유무(有無) 등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범부와 승인의 분별이 다하여 인법(人法)이 함께 공하여 비교할 바가 없으며 수량을 초월하고 행하는 바에 걸림이 없어서 일과 이치를 다 통한다.하늘에서 구름이 이는 것처럼 홀연히 나타났다가 또한 사라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마치 물에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광덕스님 | 호수 : 152 | 2007-09-09 00:00 해외에서 활약한 우리 스님들ㅡ고구려편ㅡ 일본 초대 승도(僧都) 덕적(德積) 일본 서기(日本書紀 卷22 推古32年)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624년(推古32년) 4월에 처음으로 스님들을 단속하고 보살피기 위한 승니 검교(僧尼檢校)의 교단통제(敎團統制)기구이며, 소임인 승정(僧正)과 승도(僧都)를 두었는데, 관륵(觀勒)을 승정으로 삼고 안부 덕적(鞍部德積)을 승도로 삼았다는 것이다. 승정은 말 할 것도 없이 교단 최고의 통제 책임을 행사하는 소임이며, 승도는 승정을 보좌하는 승정 다음의 교단 책임자이다. 이러한 교단제도는 물론 중국에서 비롯되었던 것인데, 남북조(南北朝)시대에 주로 남조에서 행하여졌던 승단통제기구였다. 북조에서는 주로 승통(僧統)과 도유나(都維那)의 제도가 행해졌으므로 고구려와 신라가 이 승통 도유나의 제도를 택하였었다. 관리자 | 호수 : 135 | 2007-09-08 00:00 장님과 코끼리 애처로운 장님 할아버지 옛날 한 임금이 있어 나라를 매우 잘 다스렸는데 사람들은 그 임금님을 경면왕이라 불렀습니다. 임금님은 날마다 모든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속에 살고 있는지, 왕이 돌봐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등 세심하게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거의 모든 날 궁중으로 많은 백성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고, 백성들의 살아가는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때로는 임금님께서 몸소 궁궐을 나와 백성들이 사는 마을을 걸어다니시며 백성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신하 몇 사람들을 거느리고 마을로 내려오셔서 이곳 저곳을 유심히 살펴본 임금님은 궁궐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한 채의 낡은 집을 발견하고 그 집안을 둘러 보셨습 관리자 | 호수 : 144 | 2007-09-08 00:00 열매를 바라보면서 열매를 바라보면서 이 창 건 빛나는 열매들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여름날의 천둥 번개 폭풍우다. 천둥 번개에 소스라치며 관리자 | 호수 : 144 | 2007-09-07 00:00 부리만 다친 까마귀 많은 경전과 법문을 통해서 불교를 알게 되고 또 많은 것을 얻어 슬기로운 삶의 지혜로 삼는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는 한문 경전과 대승경전이 매우 난삽하고 부담이 되어 그 진의를 깨닫기가 어렵다. 이에, 이른바 초기경전이라 일컫는 아함경에 있는 짤막한 세존의 법문을 통해 현실과 현대인의 갈등을 관조해 보고자 한다. 문답 형식의 게송 가운데 번개처럼 스치는 인정과 지혜가 있다.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드리드라쿠탄산에 계시던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아침 일찍, 세존께서 라자가하로 밥을 빌러 가시는 것을 본 마왕 파피야스가 「내 저 고타마의 마음을 어지럽혀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레꾼으로 변신하고 세존께서 가시는 길에서 어정거리며 두리번 두리번 소를 찿는 척하고 있었습니다. 손에 채찍을 들고 다 떨어진 옷 관리자 | 호수 : 135 | 2007-09-07 00:00 올바른 수도자 까마귀는 검고 백로는 희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자기 고유의 색깔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도하는 스님의 색깔은 어느 색일까? 정치와 수행 둘 중에서, 나는 몇해 전에 중학교를 홍콩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다닌다는, 어느 불자님의 아들을 만났다. 그에게 한국과 홍콩 그리고 미국 세 나라 중에서 어느 나라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돈벌기는 홍콩이 좋을 것 같고 생활환경으로 보아 살기는 미국이 좋은데 그러나 어머니가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한국이 제일 좋단다. 이것은 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함을 말해준 것이요, 순수무구한 인간의 색깔이라고 하고 싶다. 오늘을 사는 우리 스님들의 본분과 사명은 무엇인가? 물론 종단의 발전과 중생제도를 위해서 정치와 행정도 필요하 관리자 | 호수 : 135 | 2007-09-07 00:00 계법의 핵심(上) 이 문(我門)에 들어오는 길 불법(佛法)은 넓고 크기가 바다와 같고 계(戒) · 정(定) · 혜(慧)의 삼무루학(三無漏學)으로써 강요를 삼고 있으며, 삼무루학 중에서도 계(戒)를 으뜸으로 삼고 있으니, 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경(經)에서도 「게(戒)가 머무르면 법(法)이 머물고 계가 있으면 비로소 여법(如法)한 불교가 있다」 재삼 강조하고 있다. 우리들이 계(戒)의 진의(眞義)를 이해하고자 하면, 다만 「계조(戒條) · 계상(戒相)으로부터는 이해할 수 없고 마땅히 「계체(戒體)」「계의 의의(意義)」로 부터 이해해야만 된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계에 담긴 뜻은 아주 심오하여 수지(受持)하기에 쉽지 아니할 뿐 아니라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여러분들에게 계(戒)란 무엇인가? 계를 받으면 어 관리자 | 호수 : 140 | 2007-09-07 00:00 산중일소 그날은 봄햇살이 마음처럼 환한 빛을 띄고 있었다. 장소는 충무 장승포 조그만 말사에서 박장대소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주지스님은 생전예수재일로 신도들에게 연락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한켠에는 객승으로 있는 태공 스님이 눈을 반개(半開)한 모습으로 가부좌를 튼 채 밖의 분주함에 끄달리지 않고 고요히 일좌(一坐)하고 있었다. 마당에서 브레이크 걸리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장구, 북, 징을 가지고 온 범패스님들이 봄햇살처럼 환한 미소를 띠우며 대중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생전예수재는 살아서 공덕을 쌓는 의식이다. 바람이 적삼처럼 소리없이 움직여 하얀색 진달래를 감싸안고 있었다.생활고에 찌든 보살들은 호두같이 생긴 굵직한 손으로 과일들을 씻고 있었다. 맑은 물에 씻겨지는 일과(一果)의 모습에 빛이 반사되어 영롱한 관리자 | 호수 : 223 | 2007-09-07 00:00 [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죽염 만드는 청수선원 지리산 자락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산다. 해발 천 미터를 능히 넘는 골짝에 움막을 짓고 약초나 나물을 캐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토종벌을 키우며 꽃향기 따라 산을 넘나는 사람, 새봄 한철 고산지대에만 산다는 고로쇠 나무물을 받는 사람, 산장지기, 청학동 도인들까지….이들은 지리산만이 갖춘 넉넉한 품안에서 저마다 한 가지씩의 방법으로 수행하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삶 자체가 수행인 사람들, 그들에게 있어선 따로이 수행 기구도 시설도 필요가 없다. 하늘과 땅, 산과 바람과 바위와 냇물만이 혹은 벗으로 혹은 머무를 방 한 칸으로 또 혹은 수행도량으로 곁에 있을 뿐이다. 산자락이 흘러 평지와 맞닿는 곳에는 빙둘러 남원 곡성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의 지리산을 좋아하고 지리산을 외경하는 순박한 백성들이 황찬익 | 호수 : 223 | 2007-09-07 00:00 냐오커 따오린의 어머니 주씨 냐오커 따오린(鳥寮道林)선사(741-824)는 탕나라의 큰스님으로서 속성은 판씨며 보통 냐오커 선사라 하며 따오린은 그의 자다. 항저우 후우양사람으로 아홉 살에 출가하고 스물한 살에 징저주의 꾸어위앤쓰에서 구족계를 받는다. 츠앙안의 시밍쓰에 주석하는 후우리에게서 화엄경과 기신론을 배우고 선(禪)을 닦았다. 마침내 니우터우(牛頭)계열의 징산따오친 선사에게서 법을 받는다. 나중에 남쪽으로 내려가 친왕산으로 들어갔다가 가지가 무성한 소나무 한 그루를 발견한다. 소나무가 마치 일산처럼 펑퍼짐한데 어찌 보면 까치집과 같았다. 거기에 덕태를 매고 그 위에서 삼베옷 한 벌로써 일생을 보낸다. 탕나라 츠앙칭 4년 2월 어느 날 가부좌를 한 채로 입적하니 세수가 84세요, 법랍은 75세였다. 국가에서 선사의 덕을 기려 위앤 관리자 | 호수 : 223 | 2007-09-07 00:00 세상, 바로 보고 계시나요? 관리자 | 호수 : 394 | 2007-09-07 00:00 효심으로 일군 꽃보다 아름다운 절 수많은 절을 다녔어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절이 있다. 나에게 화엄사가 그렇다.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처럼 오랫동안 기억의 저편 추억의 자리에 아련히 자리잡고 있다. 처음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간 건 천왕봉(1915m) 고지에 오르고자 했던 목표가 먼저였다. 화엄사는 지리산 노고단 오르는 길목 초입에 있었다. 그렇게 화엄사를 슬쩍 이웃집 지나가듯 다녀온 뒤, 화엄사 탐방의 기회는 여러 해를 두고 찾아들었다. 화엄사는 연기 조사에 의해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창건되었고, 자장 율사가 당에서 불사리 73과를 모셔와 4사자(四獅子)3층석탑을 세우고 그 안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진다. 일주문을 지나니 벽암각성의 비가 화엄사의 역사처럼 눈앞에 덩그러니 들어온다. 대학원에서 관리자 | 호수 : 394 | 2007-09-07 00:00 월간불광 통권 394호 2007년 8월호 총목차 002 빛의 샘006 테마가 있는 사찰 기행 / 홍은미화엄도량, 지리산 화엄사(華嚴寺)효심으로 일군 꽃보다 아름다운 절011 살며 생각하며 / 범일 스님012 적문 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 8스님들의 미소음식 들깨칼국수014 고구려 역사유적 탐방 / 양동민대불련의 COREA의 고구려 역사를 찾아서“고구려는 우리의 미래다”019 우리 스님 / 남동화남한산성 망월사 성법 스님남한산성 호법신장이 되어024 내 마음의 법구 / 손현수지혜의 향기 - 아주 특별한 해외여행026 인도에서 만난 서글픈 마음 / 이지상028 우기(雨期)의 네팔 여행 / 염미희030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해외여행 / 서희원특집|마음공부 월간 불광 | 호수 : 394 | 2007-09-07 00:00 가을 수첩 싱그럽고 신선한 새벽 공기가 문틈으로 얼마만큼 스며들고 있을 때,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방 안에는 햇빛이 가볍게 닻을 내린 채 부드럽게 감돌고 있다. 누군가 나를 손짓하며 부른다. 거대한 바다 같기도 하고, 깊은 산 속 같기도 한 곳으로 어서 오라고 누군가 부른다. 어쩌면 그것은 한낱 꿈에서 본 환영이나 허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환영도 허상도 아닌, 내가 그토록 기다린 바로 가을인 것이다. 그 가을의 붉은 입술이, 정감어린 눈빛이 나를 부른 것이다. 기지개를 활짝 켠 다음 무거운 눈까풀을 몇 번씩 깜박거리면서 창문을 여는 순간, 나는 벅찬 기쁨과 즐거움을 억누르며 긴 머리칼을 곱게 빗은 단아한 가을을 본다. 다시 전혀 새롭게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지리한 장마와 숨막힐 듯 답답한 무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밥 『아휴, 배고파. 엄마, 빨리 밥…』중 3짜리 아들녀석이 현관 앞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밥 재촉을 해댔다. 『아니, 도시락 안가지고 갔느냐?』 『왜 안가지고 가요. 또 애들이 슬쩍 했겠죠. 정말 선생님 찾아가서 얘기 좀 할까봐요. 장난도 분수지…』 아내는 몹시 불쾌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일찍 제대로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갔다가 찬밥 한술 먹어야 할 도시락마저 빼앗겼으니 축 늘어져서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 안스러운 마음이리라. 『장난? 그냥 둬. 그래 장난이었지…』 나는 먼 옛날 고픈 배를 움켜쥐며 공부하던 생각이 났다. 그래도 지금 아이들은 6.25를 치른 뒤의 허기진 생활은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학창시절이었다. 객지에 나와 혼자 공부하던 처지였으니 굶는 것이 보통이었다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부처님의 가르침 사람에 있어 운명이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일찍 죽고 장수하는 것도, 부자로 살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며 얼굴이 잘나고 못생긴 것을 어찌 사람의 능력으로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개는 사람의 능력을 훨씬 초월한 능력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부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나는 부모에게서 육신을 받았을 뿐 유산이라곤 없이 살아 왔다. 어려서부터 남의 옷을 얻어 입고 자랐는가 하면 밥 굶기를 부자집 떡먹듯이 했다. 아뭏든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해야 했다. 6.25 사변이 일어나 부모를 따라 시골로 피난하여 공산치하에서 3개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해야 했다. 아예 아버지는 거처도 알 수 없는 곳에 계셨다. 그후 9.28 수복이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大乘起信論(5) 진여문에 관하여 진여(眞如)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언진여(離言眞如)와 의언진여(依言眞如)다. 진여는 타타타(tathata, tathava)의 역어이며 실재(實在)의 의미로서 해석되고 있다. 마음의 실재란, 마음에서 무명의 염심(染心)이 멸하고 불타의 마음이 된 상태다. 중생심에 있어서 무명은 실체가 없는 것이요, 궁극적으로는 멸해야 할 것이다. 불타의 마음은 열반(涅槃)과 합체(合體)하여 영원한 모습으로 있거니와, 그와 동시에 중생구제의 자비행을 행하므로 시간적인 면과 시간을 초월한 면의 두 가지 상태를 함께 지닌다. 마음의 진여상(相)은 곧 시간을 초월한 면이요, 마음의 생멸상은 시간적인 면이다. 시간을 초월한 진여상, 이를 혜원(慧遠)스님의 「정영소(淨影疏)」에 의하면 제9식, 즉 무구식 관리자 | 호수 : 140 | 2007-09-06 00:00 여성과 화장 『여보게, 자네는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어느 좌석에서 한담 중에 K씨가 나한테 묻는 말이었다. 『아니, 화장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다니? 그거야 여성들의 본능이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꾸를 했더니 K씨는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지 여자들의 화장불찬론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여자들은 원래가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곱고 아름다운데 무엇 때문에 얼굴에 회칠을 하듯 마치 광대같은 그런 짙은 화장을 하느냐는 것이 K씨의 주장이었다. 하긴 여자들의 짙은 화장은 보기에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나도 내심 느끼고있는 터였다. 특히 보기 싫은 것은 살찐 중년 여성들의 화장이다. 영화배우나 탈렌트처럼 카메라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그런 짙은 화장을 한다는 것은 또 모르겠지만,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용수철학 (2)ㅡ 中道입문 ㅡ 용수철학 ( 2 )ㅡ 中道입문ㅡ 1986년 10월 통권 144호 자야데바 싱, 김석진 역 ㄱㄱㄱ 관리자 | 호수 : 144 | 2007-09-05 00:00 위없는 행복을 위하여 말먹이를 잡수시는 부처님 부처님께서 파화리원(園)으로부터 천이백오십 비구와 함께 기원정사로 돌아오셨다. 그때 아기달(阿祗達)이라는 부호 바라문이 부처님을 뵈옵고 감격하여 부처님께 청하였다. 『왕림하시어 한 철 석 달 동안 공양을 받으시고 교화를 베푸소서.』 부처님께서 응락하시고 대중들과 함께 아기달의 마을에 이르렀으나, 아기달은 하늘 악마의 꾐에 빠져서 후원 별당에서 보배와 여자와 술에 취하여 문지기에게 명하였다. 『손님을 들이지 말라. 한 철 석 달 동안에는 높고 낮음을 묻지 말고 나의 분부 있기만을 기다려라.』 부처님께서는 그 집 근처의 큰 숲에 머무시면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고을은 흉년인데다가 사람들이 도(道)를 좋아하지 않으니, 저마다 편리한 대로 걸식할지니라.』 대중들은 흩어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4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3111321133113411351136끝끝
기사 (22,71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마조어록] 5- 일체법이 불법이니라 / 광덕 ③일체법이 불법일체법은 모두가 불법이고, 모든 법은 곧 이것이 해탈이니라. 해탈은 곧 이것이 진여(眞如)로서 모든 법은 진여 밖을 나아가지 않는다. 행주좌와(行住座臥) 온갖 동작은 모두가 이것이 사려(思慮)가 끊인 작용으로써 어느 시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경에 이르기를 온갖 곳에 불이 있다고 하였다. 불이란 능인(能仁)이다. 지혜와 뛰어난 기략(機略)의 성질이 있어 능히 온갖 중생의 의심의 그물을 파한다. 유무(有無) 등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범부와 승인의 분별이 다하여 인법(人法)이 함께 공하여 비교할 바가 없으며 수량을 초월하고 행하는 바에 걸림이 없어서 일과 이치를 다 통한다.하늘에서 구름이 이는 것처럼 홀연히 나타났다가 또한 사라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마치 물에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광덕스님 | 호수 : 152 | 2007-09-09 00:00 해외에서 활약한 우리 스님들ㅡ고구려편ㅡ 일본 초대 승도(僧都) 덕적(德積) 일본 서기(日本書紀 卷22 推古32年)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624년(推古32년) 4월에 처음으로 스님들을 단속하고 보살피기 위한 승니 검교(僧尼檢校)의 교단통제(敎團統制)기구이며, 소임인 승정(僧正)과 승도(僧都)를 두었는데, 관륵(觀勒)을 승정으로 삼고 안부 덕적(鞍部德積)을 승도로 삼았다는 것이다. 승정은 말 할 것도 없이 교단 최고의 통제 책임을 행사하는 소임이며, 승도는 승정을 보좌하는 승정 다음의 교단 책임자이다. 이러한 교단제도는 물론 중국에서 비롯되었던 것인데, 남북조(南北朝)시대에 주로 남조에서 행하여졌던 승단통제기구였다. 북조에서는 주로 승통(僧統)과 도유나(都維那)의 제도가 행해졌으므로 고구려와 신라가 이 승통 도유나의 제도를 택하였었다. 관리자 | 호수 : 135 | 2007-09-08 00:00 장님과 코끼리 애처로운 장님 할아버지 옛날 한 임금이 있어 나라를 매우 잘 다스렸는데 사람들은 그 임금님을 경면왕이라 불렀습니다. 임금님은 날마다 모든 백성들이 어떤 어려움속에 살고 있는지, 왕이 돌봐주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등 세심하게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거의 모든 날 궁중으로 많은 백성들을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고, 백성들의 살아가는 이런저런 걱정거리를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도 때로는 임금님께서 몸소 궁궐을 나와 백성들이 사는 마을을 걸어다니시며 백성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신하 몇 사람들을 거느리고 마을로 내려오셔서 이곳 저곳을 유심히 살펴본 임금님은 궁궐로 돌아가는 길목에서 한 채의 낡은 집을 발견하고 그 집안을 둘러 보셨습 관리자 | 호수 : 144 | 2007-09-08 00:00 열매를 바라보면서 열매를 바라보면서 이 창 건 빛나는 열매들을 바라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여름날의 천둥 번개 폭풍우다. 천둥 번개에 소스라치며 관리자 | 호수 : 144 | 2007-09-07 00:00 부리만 다친 까마귀 많은 경전과 법문을 통해서 불교를 알게 되고 또 많은 것을 얻어 슬기로운 삶의 지혜로 삼는다. 그러나 청소년들에게는 한문 경전과 대승경전이 매우 난삽하고 부담이 되어 그 진의를 깨닫기가 어렵다. 이에, 이른바 초기경전이라 일컫는 아함경에 있는 짤막한 세존의 법문을 통해 현실과 현대인의 갈등을 관조해 보고자 한다. 문답 형식의 게송 가운데 번개처럼 스치는 인정과 지혜가 있다.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드리드라쿠탄산에 계시던 때의 일입니다. 어느날 아침 일찍, 세존께서 라자가하로 밥을 빌러 가시는 것을 본 마왕 파피야스가 「내 저 고타마의 마음을 어지럽혀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레꾼으로 변신하고 세존께서 가시는 길에서 어정거리며 두리번 두리번 소를 찿는 척하고 있었습니다. 손에 채찍을 들고 다 떨어진 옷 관리자 | 호수 : 135 | 2007-09-07 00:00 올바른 수도자 까마귀는 검고 백로는 희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그것은 자기 고유의 색깔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도하는 스님의 색깔은 어느 색일까? 정치와 수행 둘 중에서, 나는 몇해 전에 중학교를 홍콩에서 다녔고 고등학교는 미국에서 다닌다는, 어느 불자님의 아들을 만났다. 그에게 한국과 홍콩 그리고 미국 세 나라 중에서 어느 나라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돈벌기는 홍콩이 좋을 것 같고 생활환경으로 보아 살기는 미국이 좋은데 그러나 어머니가 한국에 계시기 때문에 한국이 제일 좋단다. 이것은 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함을 말해준 것이요, 순수무구한 인간의 색깔이라고 하고 싶다. 오늘을 사는 우리 스님들의 본분과 사명은 무엇인가? 물론 종단의 발전과 중생제도를 위해서 정치와 행정도 필요하 관리자 | 호수 : 135 | 2007-09-07 00:00 계법의 핵심(上) 이 문(我門)에 들어오는 길 불법(佛法)은 넓고 크기가 바다와 같고 계(戒) · 정(定) · 혜(慧)의 삼무루학(三無漏學)으로써 강요를 삼고 있으며, 삼무루학 중에서도 계(戒)를 으뜸으로 삼고 있으니, 계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경(經)에서도 「게(戒)가 머무르면 법(法)이 머물고 계가 있으면 비로소 여법(如法)한 불교가 있다」 재삼 강조하고 있다. 우리들이 계(戒)의 진의(眞義)를 이해하고자 하면, 다만 「계조(戒條) · 계상(戒相)으로부터는 이해할 수 없고 마땅히 「계체(戒體)」「계의 의의(意義)」로 부터 이해해야만 된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계에 담긴 뜻은 아주 심오하여 수지(受持)하기에 쉽지 아니할 뿐 아니라 이해하기도 쉽지 않다. 「여러분들에게 계(戒)란 무엇인가? 계를 받으면 어 관리자 | 호수 : 140 | 2007-09-07 00:00 산중일소 그날은 봄햇살이 마음처럼 환한 빛을 띄고 있었다. 장소는 충무 장승포 조그만 말사에서 박장대소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주지스님은 생전예수재일로 신도들에게 연락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한켠에는 객승으로 있는 태공 스님이 눈을 반개(半開)한 모습으로 가부좌를 튼 채 밖의 분주함에 끄달리지 않고 고요히 일좌(一坐)하고 있었다. 마당에서 브레이크 걸리는 소리가 들리더니만 장구, 북, 징을 가지고 온 범패스님들이 봄햇살처럼 환한 미소를 띠우며 대중방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생전예수재는 살아서 공덕을 쌓는 의식이다. 바람이 적삼처럼 소리없이 움직여 하얀색 진달래를 감싸안고 있었다.생활고에 찌든 보살들은 호두같이 생긴 굵직한 손으로 과일들을 씻고 있었다. 맑은 물에 씻겨지는 일과(一果)의 모습에 빛이 반사되어 영롱한 관리자 | 호수 : 223 | 2007-09-07 00:00 [오늘을 밝히는 등불들] 죽염 만드는 청수선원 지리산 자락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산다. 해발 천 미터를 능히 넘는 골짝에 움막을 짓고 약초나 나물을 캐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토종벌을 키우며 꽃향기 따라 산을 넘나는 사람, 새봄 한철 고산지대에만 산다는 고로쇠 나무물을 받는 사람, 산장지기, 청학동 도인들까지….이들은 지리산만이 갖춘 넉넉한 품안에서 저마다 한 가지씩의 방법으로 수행하며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삶 자체가 수행인 사람들, 그들에게 있어선 따로이 수행 기구도 시설도 필요가 없다. 하늘과 땅, 산과 바람과 바위와 냇물만이 혹은 벗으로 혹은 머무를 방 한 칸으로 또 혹은 수행도량으로 곁에 있을 뿐이다. 산자락이 흘러 평지와 맞닿는 곳에는 빙둘러 남원 곡성 구례 하동 산청 함양의 지리산을 좋아하고 지리산을 외경하는 순박한 백성들이 황찬익 | 호수 : 223 | 2007-09-07 00:00 냐오커 따오린의 어머니 주씨 냐오커 따오린(鳥寮道林)선사(741-824)는 탕나라의 큰스님으로서 속성은 판씨며 보통 냐오커 선사라 하며 따오린은 그의 자다. 항저우 후우양사람으로 아홉 살에 출가하고 스물한 살에 징저주의 꾸어위앤쓰에서 구족계를 받는다. 츠앙안의 시밍쓰에 주석하는 후우리에게서 화엄경과 기신론을 배우고 선(禪)을 닦았다. 마침내 니우터우(牛頭)계열의 징산따오친 선사에게서 법을 받는다. 나중에 남쪽으로 내려가 친왕산으로 들어갔다가 가지가 무성한 소나무 한 그루를 발견한다. 소나무가 마치 일산처럼 펑퍼짐한데 어찌 보면 까치집과 같았다. 거기에 덕태를 매고 그 위에서 삼베옷 한 벌로써 일생을 보낸다. 탕나라 츠앙칭 4년 2월 어느 날 가부좌를 한 채로 입적하니 세수가 84세요, 법랍은 75세였다. 국가에서 선사의 덕을 기려 위앤 관리자 | 호수 : 223 | 2007-09-07 00:00 세상, 바로 보고 계시나요? 관리자 | 호수 : 394 | 2007-09-07 00:00 효심으로 일군 꽃보다 아름다운 절 수많은 절을 다녔어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절이 있다. 나에게 화엄사가 그렇다. 가슴 속에 지워지지 않는 흔적처럼 오랫동안 기억의 저편 추억의 자리에 아련히 자리잡고 있다. 처음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간 건 천왕봉(1915m) 고지에 오르고자 했던 목표가 먼저였다. 화엄사는 지리산 노고단 오르는 길목 초입에 있었다. 그렇게 화엄사를 슬쩍 이웃집 지나가듯 다녀온 뒤, 화엄사 탐방의 기회는 여러 해를 두고 찾아들었다. 화엄사는 연기 조사에 의해 544년(백제 성왕 22년)에 창건되었고, 자장 율사가 당에서 불사리 73과를 모셔와 4사자(四獅子)3층석탑을 세우고 그 안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였다고 전해진다. 일주문을 지나니 벽암각성의 비가 화엄사의 역사처럼 눈앞에 덩그러니 들어온다. 대학원에서 관리자 | 호수 : 394 | 2007-09-07 00:00 월간불광 통권 394호 2007년 8월호 총목차 002 빛의 샘006 테마가 있는 사찰 기행 / 홍은미화엄도량, 지리산 화엄사(華嚴寺)효심으로 일군 꽃보다 아름다운 절011 살며 생각하며 / 범일 스님012 적문 스님의 사찰음식 이야기 8스님들의 미소음식 들깨칼국수014 고구려 역사유적 탐방 / 양동민대불련의 COREA의 고구려 역사를 찾아서“고구려는 우리의 미래다”019 우리 스님 / 남동화남한산성 망월사 성법 스님남한산성 호법신장이 되어024 내 마음의 법구 / 손현수지혜의 향기 - 아주 특별한 해외여행026 인도에서 만난 서글픈 마음 / 이지상028 우기(雨期)의 네팔 여행 / 염미희030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떠난 해외여행 / 서희원특집|마음공부 월간 불광 | 호수 : 394 | 2007-09-07 00:00 가을 수첩 싱그럽고 신선한 새벽 공기가 문틈으로 얼마만큼 스며들고 있을 때,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방 안에는 햇빛이 가볍게 닻을 내린 채 부드럽게 감돌고 있다. 누군가 나를 손짓하며 부른다. 거대한 바다 같기도 하고, 깊은 산 속 같기도 한 곳으로 어서 오라고 누군가 부른다. 어쩌면 그것은 한낱 꿈에서 본 환영이나 허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환영도 허상도 아닌, 내가 그토록 기다린 바로 가을인 것이다. 그 가을의 붉은 입술이, 정감어린 눈빛이 나를 부른 것이다. 기지개를 활짝 켠 다음 무거운 눈까풀을 몇 번씩 깜박거리면서 창문을 여는 순간, 나는 벅찬 기쁨과 즐거움을 억누르며 긴 머리칼을 곱게 빗은 단아한 가을을 본다. 다시 전혀 새롭게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지리한 장마와 숨막힐 듯 답답한 무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밥 『아휴, 배고파. 엄마, 빨리 밥…』중 3짜리 아들녀석이 현관 앞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밥 재촉을 해댔다. 『아니, 도시락 안가지고 갔느냐?』 『왜 안가지고 가요. 또 애들이 슬쩍 했겠죠. 정말 선생님 찾아가서 얘기 좀 할까봐요. 장난도 분수지…』 아내는 몹시 불쾌한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침 일찍 제대로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갔다가 찬밥 한술 먹어야 할 도시락마저 빼앗겼으니 축 늘어져서 들어오는 아이를 보면 안스러운 마음이리라. 『장난? 그냥 둬. 그래 장난이었지…』 나는 먼 옛날 고픈 배를 움켜쥐며 공부하던 생각이 났다. 그래도 지금 아이들은 6.25를 치른 뒤의 허기진 생활은 감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학창시절이었다. 객지에 나와 혼자 공부하던 처지였으니 굶는 것이 보통이었다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부처님의 가르침 사람에 있어 운명이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가 보다. 일찍 죽고 장수하는 것도, 부자로 살고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며 얼굴이 잘나고 못생긴 것을 어찌 사람의 능력으로 바꿀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개는 사람의 능력을 훨씬 초월한 능력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즉 부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나는 부모에게서 육신을 받았을 뿐 유산이라곤 없이 살아 왔다. 어려서부터 남의 옷을 얻어 입고 자랐는가 하면 밥 굶기를 부자집 떡먹듯이 했다. 아뭏든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해야 했다. 6.25 사변이 일어나 부모를 따라 시골로 피난하여 공산치하에서 3개월 동안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해야 했다. 아예 아버지는 거처도 알 수 없는 곳에 계셨다. 그후 9.28 수복이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大乘起信論(5) 진여문에 관하여 진여(眞如)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언진여(離言眞如)와 의언진여(依言眞如)다. 진여는 타타타(tathata, tathava)의 역어이며 실재(實在)의 의미로서 해석되고 있다. 마음의 실재란, 마음에서 무명의 염심(染心)이 멸하고 불타의 마음이 된 상태다. 중생심에 있어서 무명은 실체가 없는 것이요, 궁극적으로는 멸해야 할 것이다. 불타의 마음은 열반(涅槃)과 합체(合體)하여 영원한 모습으로 있거니와, 그와 동시에 중생구제의 자비행을 행하므로 시간적인 면과 시간을 초월한 면의 두 가지 상태를 함께 지닌다. 마음의 진여상(相)은 곧 시간을 초월한 면이요, 마음의 생멸상은 시간적인 면이다. 시간을 초월한 진여상, 이를 혜원(慧遠)스님의 「정영소(淨影疏)」에 의하면 제9식, 즉 무구식 관리자 | 호수 : 140 | 2007-09-06 00:00 여성과 화장 『여보게, 자네는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어느 좌석에서 한담 중에 K씨가 나한테 묻는 말이었다. 『아니, 화장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다니? 그거야 여성들의 본능이겠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대꾸를 했더니 K씨는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지 여자들의 화장불찬론을 장황하게 늘어 놓는다. 여자들은 원래가 화장을 하지 않더라도 피부가 곱고 아름다운데 무엇 때문에 얼굴에 회칠을 하듯 마치 광대같은 그런 짙은 화장을 하느냐는 것이 K씨의 주장이었다. 하긴 여자들의 짙은 화장은 보기에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나도 내심 느끼고있는 터였다. 특히 보기 싫은 것은 살찐 중년 여성들의 화장이다. 영화배우나 탈렌트처럼 카메라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그런 짙은 화장을 한다는 것은 또 모르겠지만,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6 00:00 용수철학 (2)ㅡ 中道입문 ㅡ 용수철학 ( 2 )ㅡ 中道입문ㅡ 1986년 10월 통권 144호 자야데바 싱, 김석진 역 ㄱㄱㄱ 관리자 | 호수 : 144 | 2007-09-05 00:00 위없는 행복을 위하여 말먹이를 잡수시는 부처님 부처님께서 파화리원(園)으로부터 천이백오십 비구와 함께 기원정사로 돌아오셨다. 그때 아기달(阿祗達)이라는 부호 바라문이 부처님을 뵈옵고 감격하여 부처님께 청하였다. 『왕림하시어 한 철 석 달 동안 공양을 받으시고 교화를 베푸소서.』 부처님께서 응락하시고 대중들과 함께 아기달의 마을에 이르렀으나, 아기달은 하늘 악마의 꾐에 빠져서 후원 별당에서 보배와 여자와 술에 취하여 문지기에게 명하였다. 『손님을 들이지 말라. 한 철 석 달 동안에는 높고 낮음을 묻지 말고 나의 분부 있기만을 기다려라.』 부처님께서는 그 집 근처의 큰 숲에 머무시면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고을은 흉년인데다가 사람들이 도(道)를 좋아하지 않으니, 저마다 편리한 대로 걸식할지니라.』 대중들은 흩어 관리자 | 호수 : 131 | 2007-09-04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311132113311341135113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