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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승의 아라한과는 달리 대승의 보살은 이미 깨달았지만 열반에 들지 않고, 반야의 지혜와 자비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큰 서원을 세우고 자신의 공덕을 회향한다. 반야의 지혜와 방편의 자비를 함께 갖추어야 비로소 대승의 보살마하살인 것이다. 이러한 대승 보살의 대표적인 예가 법장 보살, 즉 법장 비구이다. 법장 비구가 48대원을 세워 아미타불이 된 것은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해 끝없는 윤회를 거듭하는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다.부처님의 가르침은 아직 세상에 남아 있지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지 오래되었고, 선보다 악이 치성해지는 말세가 바로 지금과 같은 때이다. 이러한 말세에 아무리 공덕과 선행을 부지런히 닦으며 수행한다 해도 본성을 깨우쳐 열반에 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일체 중생을 구제하려는 크나큰 본원력(本願力)으로 세워진 극락정토에 화생하는 이는 다시는 육도윤회에 떨어지지 않고 물러서지 않는 불퇴전(不退轉)의 경지에 이르러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될 수 있다. 아미타불이 세운 극락정토는 번뇌가 넘치는 사바세계와는 달리 모든 번뇌가 끊어져 청정하기 때문이다.

하련거 | 호수 : 0 | 2017-02-20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