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박스의 서평
[채널예스] 쓰게 만드는 책
icon bulkwang
icon 2018-04-17 11:33:29  |   icon 조회: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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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ch.yes24.com/Article/View/35718
쓰고 싶은 말을 일기로 남긴다면 그건 혼잣말이다. 쓰는 이도 듣는 이도 한 사람이어서 끊임없이 독백의 굴레를 맴돈다. 헌데 일기가 책이 된다면? 그건 독백이 말을 거는 것이고 대화 좀 하자고 팔짱을 끼는 것과 같다. 일기도 그런데 처음부터 남들 보라고 쓴 글이라면 대화의 숙명, 공감의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볼 수밖에. 때문에 타인을 향한 글쓰기는 말을 통하게 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야 하며 어딘가로 닿기 위해 한없이 발을 굴려야 한다. "쓰는 이를 위한 글이 아니라 읽는 이를 위한 글을 쓰라"는 책의 주제는 그리하여 어떤 글이 살아남느냐의 질문에 대한 답이 된다.
2018-04-17 1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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