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박스의 서평
[BOOK DB] ‘해외 취업의 여신’ 레이첼 백 “한국땅에서 굳이 힘들게 살 필요 있나요?”
icon bulkwang
icon 2017-12-06 18:23:37  |   icon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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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 http://news.bookdb.co.kr/bdb/Interview.do?_method=InterviewDetail&sc.mreviewTp=1207&sc.mreviewNo=82003&Nnews
경기도 작은 도시에서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성적에 맞춰 들어간 전문대 러시아어학과.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기 위한 시험에서 전공인 러시아어학과에서는 모두 떨어지고 딱 한 군데 붙었던 곳이 지방대 영어영문학과였다. 간단한 인사말조차도 힘들었던 영어 실력으로 2년간 피나게 노력해서 받은 토익 점수는 430점. <꼭 한국에서만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면>(원더박스/ 2017년)의 저자 레이첼 백은 ‘스펙이 없는 것이 스펙’이었다고 고백한다.

이런 그녀가 호주, 미국, 캐나다에서 네 번이나 해외 취업에 성공해 마치 여행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모국어를 쓰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도 취업이 힘든 현실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으면 그런 결과를 얻었을지, 그 치열하고 험난했던 과정을 지레짐작하기 쉽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나타난 레이첼 백에게서는 치열하고 당찬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웃음도 많고 수줍음도 많은 이웃집 언니 같았다.

내세울 것이 전혀 없던 그녀가 글로벌 노마드족으로 멋지게 살아갈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이런 편안함에 있었다. 목표를 정하고 독하게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은 애초부터 그녀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쉬엄쉬엄 가는 것을 택했고, 해외에서 자신의 일을 갖고 당당히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까지 11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가려는 방향만 맞다면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믿으며 “그저 반 발짝이라도 앞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목표 지점에 도달해 있었다”는 레이첼 백의 이야기는 ‘꼭 한국에서 살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도전의식을 심어준다.
2017-12-06 18: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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